◆…[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집중력과 기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8가지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면 장애가 대표적이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잠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총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늦은 시간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심박수 증가도 문제다. 고용량의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젊은 층에서 심방세동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박동이 느껴진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해 배뇨 횟수를 늘릴 수 있다. 하루 491g 이상의 차를 섭취하면 과민성 방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잦은 배뇨나 급박뇨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불안과 신경과민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로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하루 10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초조함이나 신경과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소량만 섭취해도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소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커피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설사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감도 문제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체내에서 배출된 후에는 피로감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이 몇 시간 동안 집중력이 향상됐지만, 다음 날 피로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카페인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데,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내성이 생겨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고혈압이 있는 경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 손상의 가능성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 섬유가 손상되면서 혈류로 유입돼 신장에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외상, 감염, 약물 남용 등으로 발생하지만, 드물게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카페인은 적절히 섭취하면 기분을 개선하고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소화 장애,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개인별 카페인 감수성이 다르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