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이후 17% 가량 상승... 신고가 경신
오픈소스 정책과 실적 호전이 주효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주가가 2012년 상장 이후 신고가를 거듭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594달러에서 719달러로 17% 가량 상승했다.
딥시크의 출현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락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는 메타가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AI 오픈소스 정책을 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저비용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딥시크의 출현 당일 딥시크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주식은 17% 폭락했으나 메타주식은 1.9% 상승했다. 타 경쟁사의 주식들은 그날 이후 연일 하락 중인 반면 메타주식은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이후 17% 가량 상승했다.
서치엠글로벌이 인용한 데이터트럭 리서치의 공동창업자 제시카 레이브는 지난 6일 "이와 같은 차별화는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메타가 오픈소스 정책을 처음부터 표방했기 때문"이라면서 "딥시크와 같은 시스템으로 저비용으로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반영되는 것며, 메타의 AI 투자는 실적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을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무적 측면에서도 메타의 지난 해 총자본이익률은 37.6%였고, 영업이익률은 47% 에 달한다. 이는 미국 S&P 평균 12%를 대폭 상회한다"며 "메타의 R&D 지출도 축소 일로에 있고,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 메타의 목표주가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765달러, 웰스파고 752달러, 도이체방크의 벤저민 블랙은 800달러를 최근 제시했다.
한편, 최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마이크로소프트는(MS)는 800억 달러, 아마존이 1050억 달러, 구글의 모회사인 알페벳은 7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메타는 6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경쟁자들과의 전쟁에서 낮은 비용으로 AI의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다면, 메타가 AI의 생태계에서 '메기'가 되는 상상도 해봄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