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호남 재선거, ‘받고 5만원 더’ 경매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현금 지원성 공약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과 조국당이 호남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류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다"면서 "2024년 대한민국에서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고?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곡성과 영광을 찾아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해 연간 100만원 '주민 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조국당도 지역 행복지원금으로 100〜120만원을 공약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