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최고 책임자가 국민께 사과…부끄러운 일 아냐"
"김여사, 사실상 대외활동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7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회견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국민께 사과했는데 사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5월 10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니 중진 언론인들이 '3달에 1번 정도 이런 것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소통의 기회를 잡았다"며 "마침 오늘이 임기 반환점이라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는 가운데 국민들께 감사 말씀과 또 사과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께 사과드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국민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그래서 임기 반환점 브리핑에 앞서서 국민들께 사과와 존경의 입장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 요청 관련해서는 "결국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국민이 좋다면 하고 싫다면 안 해야 한다"라며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 외교 관례상,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한다고 저와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다. 앞으로 이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장은 오늘 발령을 냈다. 부속실장이 직원만 뽑으면 바로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일할 직원도 금명 간 다 뽑을 것이고, 사무실도 거의 공사가 끝났다"며 "여기저기서 편지도 오고 대통령 부인에게 요구하고 이런 것들이 오면 다 받아서 어떤 식으로 할지를 대통령 부속실에서 했는데 그런 것들을 잘 하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