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승부론' 김민석 "윤 대통령, 못 버텨…이재명 재판과 무관"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에서 '6개월 승부론'을 주장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지금 이런 식으로 끌고 가면 6개월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못 버티는 상태에 와 있을 것이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6개월 내내 이 국정 이대로 가자는 뜻이냐, 갈 수가 없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지금 국정은 김건희 방탄으로 거부권을 한 국정이지 않느냐. 김건희 방탄을 위해서 모든 국정을 포기하고 마비시키는 국정인데 사실 제가 6개월도 길게 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이라는 걸 부인과 가족 방탄에 쓰면서 그리고 사실상 본인 방탄인 거다"라며 "이렇게 끌고 가서는 국정을 어떻게 계속하겠나.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라며 "국민들이 거리에 나서기 시작했기도 하고 너무나 많은 사안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고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저는 이 상태로는 못 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이런 방탄 국정 포기 선언을 하든지 항복 선언을 하든지. 어떤 분들은 개헌을 이야기하는 분들, 탄핵을 이야기하는 분들, 하야를 이야기하는 분들, 전면적인 국정 전환을 얘기하는 분들, 개각을 이야기하는 분들 많지 않느냐"라며 "뭐가 됐건 분명한 것은 저는 지금 대통령이 지금 이런 식으로 끌고 가는 것은 6개월 이후에 보면 그대로는 못 버텨 있는 상태에 와 있을 것이다, 이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이 6개월 정도 남아서 6개월 승부론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 생각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고 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이 대표 재판) 결과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이 워낙 저희가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데 선거법 1심 재판이 일종의 레코드로 얘기하면 판이 튄 거여서 나머지 지금 총 5개의 1, 2, 3심 15개를 결국 15개월의 산을 전체로 놓고 보면 결국 최종적으로 3심에서 마지막 결론은 다 무죄가 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양심을 걸고 그 6개월은 생각도 해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그것과 연동해서 6개월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고 대통령이 국정을 이 상태로 가면 나라가 과연 유지되겠느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