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말 심각하다 생각했다면 바로 윤리위 제소"
"국회, 여전히 수직적 문화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호소하는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13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진행자가 "권 원내대표가 김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왜냐하면, 사실 정말로 심각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이야기할 필요 없이 바로 윤리위에 제소하거나 여러 가지 제도적인 방법이 있다"며 "그런데 그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리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건, 아직도 이야기를 나눌 여지가 있고 서로 설득할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이를 탈당하라는 명령이라기보다는 구두 경고 수준의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사회와 국회는 약간 거리가 있다. 아직도 국회는 선수(정치 경력)가 굉장히 중요하고 선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수평적인 의사소통보다는 여전히 수직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며 "아마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