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용현, 국방부 통해 비화폰 구입 확대 결정"
"이미 준비된 김건희 호위 목적 비상계엄…특검이 해법"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7일 국방부에서 받은 '국방 정책실무회의' 개최 계획 및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작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방부와 군 내에 비화폰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국방부 국·과장과 합동참모본부 주요 정책 담당자에게 작년 안에 비화폰 96대를, 육군과 해병대는 대대장 이상 지휘관과 주요 참모 등에게 작년 안에 3193대, 올해 1659대를 지급하기로 했다.
국군 방첩사령부는 현장 방첩요원에게 올해 안에 1525대의 비화폰을 나눠준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이밖에 해군에는 396대, 공군에는 460대, 군 수사기관에는 218대를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군의 효율적인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보안 환경 변화에 따른 작전 보안 확립을 위해 비화폰 지급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목적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내란 수괴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야당의 입법 독주는 그저 핑계다. 이미 전부터 계획되고 준비된 김건희 호위 목적 비상계엄"이라며 특검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스토마토에 의해 윤석열, 김건희가 명태균을 통해 김영선의원의 보궐선거와 총선개입 의혹이 폭로되고, 10월 중순 강혜경이 공익제보자로 공개 등장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10월말 민주당이 윤석열의 '그거는 김영선이 줘라, 근데 당이 말을 안 듣네'라는 육성을 공개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 무렵인 10월말, 11월 초 사이 김용현은 국방부를 통해 7800대의 비화폰 구입 확대를 결정했다"며 "이것은 야당이 예산안 통과, 검사와 감사원장 탄핵소추 훨씬 전의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모든 사실은 김건희 범죄 가리개용 내란 폭동임을 가리킨다. 그래서 특검이 해법"이라며 "특검을 훼방하는 자가 범인이다. 특검을 반대한 세력이 공범"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