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이민자 종신형에 "추방해야 다신 이런 일 안 생겨"

지난 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가 20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다시 한번 불법 이민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해당 판결이 나온 직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이큰 라일리를 위한 정의"(JUSTICE FOR LAKEN RILEY)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고통과 상심은 영원히 지속되겠지만, 이번 판결이 정의를 위해 싸운 그녀의 훌륭한 가족에게 평화와 결말을 가져다주고 다른 가족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보호하고 범죄자들과 폭력배들을 미국에서 쫓아내야 할 때"라며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 외에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공화당 관계자들은 유죄 평결을 높이 평가하며 라일리의 죽음을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 탓으로 돌렸다.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는 지난 2월 라일리를 살해한 것을 비롯해 납치, 강간 미수, 증거 인멸, 스토킹 등 10개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 패트릭 해거드 판사는 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