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10일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을 인용해 "조속한 종전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켈로그 특사에게 우크라 방문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켈로그 특사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매체인 우니안 통신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 팀의 주요 인사들이 이번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며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방문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뮌헨 회의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며 "뮌헨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관리들과 생산적인 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아마 다음 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것이고,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핵심 광물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전에 자신을 먼저 만나 전략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