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 이후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어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좋은 회담을 했다"며 "그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상호관세 각서 서명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나는 그(푸틴)가 평화를 원한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내게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난 그를 신뢰한다"며 "그는 무엇인가 일어나기를 바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러시아를 추방한 것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며 "이는 러시아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G8이었다"고 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주요 G8 국가에서 퇴출됐다.
그는 중국, 러시아와 핵 및 군비 감축을 위한 대화 재개 의사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수천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면 두 나라와 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과 만나 '군사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자'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