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유럽발 경제위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며 "사태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이 희망적인 뉴스를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등 복잡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과 관계 없이 민생을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며 "다행히 경제전반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 이럴 때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남유럽의 경제위기가 자칫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의 발목을 또다시 잡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46명의 천안함 피해장병의 유가족들로부터 국가안보강화를 위한 당부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 받고, 이에 대한 답신을 조만간 유가족 전체에게 보낼 예정이다.
답신에는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이 의미를 잃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찾아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약속이 담길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