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확정신고 대상 36만명에 안내문 발송
해외주식 거래자 신고 편의 제공-신고절차·서식 등 간소화
2009년 한해동안 부동산, 아파트분양권, 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거래한 경우 이번달 말일까지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국세청은 12일 2009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을 맞아 확정신고 대상자 약 36만2000명에게 확정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확정신고 대상자는 작년에 부동산을 포함한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자산을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 35만3000명이다.
이중 부동산 보유자는 31만6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 보유자는 2만1000명, 기타권리 보유자는 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양도세 예정신고자 중 사실과 달리 예정신고한 것으로 보이는 약 9000명에 대해선 가산세 없이 자기시정을 하라는 정정신고 안내문을 보냈다.
예컨대 전 소유자의 양도가액과 후 소유자의 취득가액이 다르거나,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 정정신고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확정신고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20%의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된다며 납세자들에게 기한 내 신고를 당부했다.
또한 허위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40%(1일 0.03%, 연 10.95%)의 신고불성실가산세가 붙는다고 강조했다.
원정희 재산세국장은 "지난해 해외주식을 양도한 납세자도 이번에 양도소득세를 확정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주식 거래가 많은 개인의 신고 편의를 위해 신고절차 및 서식 등을 간소화시켜 이번 신고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2009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와 병행해 올 3월에 부동산 등을 양도한 5월 예정신고 대상자 5만5984명에 대해서도 개별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신고안내를 하고 있다.
이달에는 올 1분기 중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해외)주식 등을 양도한 납세자가 예정신고를 해야 하는 기간으로, 예정신고 세액공제 폐지 및 가산세 부과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주식 양도의 경우 예정신고 기간은 양도일이 속하는 분기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로, 5%의 예정신고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고 20%의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된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신고대상 납세자들은 관할 세무서를 찾거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해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하면 된다.
인터넷 카드로택스(www.cardrotax.or.kr)를 이용하면 신용카드로 최고 500만원까지 양도소득세 등을 납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