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착공- 2012년까지 완공 목표
주택금융공사, 한국전력 등 100여개 공공기관을 부산, 광주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데 총 10조6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청사건축비 7조2000억원 및 부지매입비 3조4000억원, 총 10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은 총 124개이며 이중 청사를 임대하는 17개 기관, 이전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5개 기관을 제외한 102개 공공기관의 이전 사업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업비 규모가 책정됐다.
공공기관 이전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원칙적으로 공공기관의 수도권 소재 청사를 매각해 마련된다.
올해 5월 중 제주혁신도시에 착공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올해 30여개 기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기관을 착공해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청사건축비는 향후 3년 내 집중투자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하는 공공청사를 기존 건축물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을 50%이상 절감하는 저탄소 녹색건축물로 건축할 것"이라며 "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율을 전체 사용에너지의 10%까지 확대하는 등의 설계지침을 제정·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공공청사 부지 매입을 완료되면 사업시행자인 LH 및 지방공사 등의 재무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