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17일 오후 종로구 선거연수원에서 서울시 선관위 주최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정책 선거를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정책선거 약속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넣어 정책선거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어떤 비난과 흑색선전이 있어도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후보가 정직한 후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공학도 출신으로 서울시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진보신당은 조직세가 약해 정책선거가 아니면 살아날 수 없다"며 "여러 악조건이 있지만 정책선거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8명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도 정책선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진영 후보인 이원희 후보는 "돈 안드는 선거를 실현하는 한편 공교육 강화 등의 정책공약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진보 진영의 곽노현 후보도 "가난하건 장애가 있건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행복 교육을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진성 서울시 선관위원장은 "매니페스토 운동은 우리 선거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를 통해 훌륭한 공약이 제시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