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 "천안함 조사활동 전적 신뢰"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 대응 방향과 한미 동맹 전반에 걸쳐 협의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제합동조사단에서 진행중인 천안함 조사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조사가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천안함 구조와 인양작업 과정에 미국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지원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한다"며 "내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에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외교·국방장관(2+2)회의를 오는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이 안보리 결의(1874호)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공조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응과 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6월 캐나다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