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통관대상업체로 지정된 일부 전자상거래업체가 지정이 취소된 이후에도 지정업체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별통관대상업체 지정이 취소된 744개 업체 중 99개 업체가 취소된 이후에도 특별통관대상업체 인증, 관세청 디자인 및 지정번호 등을 홈페이지 등에 표기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를 이용해서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이행하게 돼 업체의 광고와는 달리 배송이 지연되거나 통관수수료 등 추가적인 구매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세관 측은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지정취소업체에 대해서는 관세청 이미지 및 지정번호 등을 즉시 삭제토록 조치하고, 이미 지정된 특별통관대상업체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법규준수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2월부터 특별통관대상업체의 자격심사요건을 강화하고, 이들 업체가 수입하는 미화 1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물품에 대해서는 수입시 간이 검사만으로 통관을 허용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