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미국 관세청이 자동차와 섬유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원산지 검증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관세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세청은 1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수출입기업과 관세법인,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의 대표와 임원급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FTA 원산지 검증 대응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의 대미 수출기업에게 미국세관의 원산지 검증체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원산지 검증 대응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조지 J. 와이즈(George J. Weise) 前미국 관세청장 등 미국 FTA 원산지 검증 전문가 3명과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원산지 담당 관계자가 나설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과 비즈니스모델 개발, 컨설팅 실시 등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상대 관세당국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수출기업의 통관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