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6개 은행지주회사가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 자기자본비율은 13.53%로 지난해 말보다 0.28%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도 10.05%로 전년 말보다 0.49%p 올랐다.
6개 은행지주는 지난 1분기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자기자본이 1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4조5000억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자본비율은 연결 BIS비율 12%, 기본자본비율 8%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지만, 소속 주력은행의 자본비율보다는 각각 1.98%p, 2.08%p 낮은 수준이었다.
산은지주의 연결 BIS비율이 17.04%로 가장 높았고, KB금융지주 13.35%, SC금융지주 13.20%, 신한금융지주 13.09%, 하나금융지주 12.75%, 우리금융지주 12.52% 순이었다.
한편 6개 은행지주의 연결 기본자본(Tier1) 레버리지 비율은 6.92%로 지난해 말보다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실질총자산이 3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증가한 반면, 기본자본(2조5000억원) 증가폭이 3.0%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