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주영섭 세제실장 임명 이후 다소 더딘 행보를 보여왔던 기획재정부 세제실 국·과장급 '인(人)라인' 재편 작업이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시간문제나 다름없는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추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8일 갑작스런(?) 세제실 관세파트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회정 관세제도과장(행시 32회, 부이사관)이 재정부 본부 대기 발령을 받은 대신 임종성 산업관세과장(행시 33회)이 새로운 관세제도과장에 임명됐다. 아울러 주태현 다자관세협력과장(행시 35회)이 산업관세과장으로 임명됐다.
새로운 얼굴도 들어왔다.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 파견중이던 정정훈 과장이 다자관세협력과장에 임명되면서 세제실로 복귀했다.
정 과장은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중앙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재정부 세제실에서 공직경력 대부분을 보낸 '세제통'.
김회정 과장의 본부 대기 발령은 세제실 인(人)라인 재편의 마지막 퍼즐이나 다름없는 조세기획관(국장급) 인선을 위한 전초전으로 풀이된다.
조세기획관 직위는 세제실 4개 국장급 직위 중 유일하게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 후임자 선임을 위한 공모가 진행중이다. 이 자리에는 문창용(행시 28회) 통계청 기획조정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
문 조정관이 조세기획관에 임명될 경우 공석이 되는 통계청 기획조정관 직위에는 현재 미래기획위원회 파견 근무중인 이국형 국장이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대기 발령을 받은 김 과장은 이 국장의 후임으로 미래기획위원회 파견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8일 단행된 세제실 관세파트 과장급 인사는 문 조정관의 이동을 대비한 후속 인사구도를 맞추기 위한 셈이다.
조세기획관 직위에 대한 정식 인사는 빠르면 내주 중, 늦어도 이달 하순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완료된 세제실 과장급 인선과 함께 세제실 국장급 4개 직위에 대한 조각(조세정책관 김낙회, 재산소비세정책관 김형돈, 관세정책관 변상구, 조세기획관 문창용)도 최종적으로 마무리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