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을 통한 5월중 수출·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수세관이 내놓은 '2010년 5월중 여수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8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수입은 2009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86%가 증가한 136억1700만달러를 달성해 52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경기회복으로 여수지역 수출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78억달러), 철강 및 비철금속제품(2억5000만달러), 농수산물 등 식품류(500만달러)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실적은 국제유가 상승 및 경기회복에 따라 주요 수입물품인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액이 증가하고, 자동차용 냉열연 강판의 수입도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수출금액의 40%를 차지하는 중국(34억달러), ASEAN(13억달러), 북미(7억달러), 일본(2억 6000만달러) 순이며, 수출증가율은 북미 319%, ASEAN 96%, 인도 54%, 중국 44%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및 동남아국가, 북미, 인도 등으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 유럽으로의 석유화학제품 및 반도체부품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수입금액의 63%를 차지하는 중동(86억달러), 일본(9억달러), ASEAN(8억달러), 인도(7억달러) 순이며, 수입증가율은 인도 194%, 중동 93%, 일본 80%, ASEAN 68%, 북미 62% 순으로 증가했다.
5월중 수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유가상승 및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중동, 인도 등으로부터의 원유 및 석유화학 원재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일본으로부터의 자동차용 냉열연강판 수입도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