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계법인 순회, 개인에겐 전화로 각개 전투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차기 회장을 뽑는 회장선거가 막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미 전국의 유권자 회원을 대상으로 투어(?)를 마친 4명의 회장후보들은 회계사들이 집중돼 있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1일 조세일보와 통화한 회장 후보 4인은 한결같이 선전을 자신하며 마지막 홍보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호 1번 강성원 후보(삼정회계법인 부회장)는 이날 빅4 회계법인을 두 번째 방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호 2번인 권오형 후보(現 공인회계사회장)도 서울지역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투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원정연 후보(한양대 교수)와 기호 4번 민만기 후보(現 공인회계사회 선출부회장)도 지방 투어를 이미 마치고, 이날 회원수가 많은 서울지역 회계법인을 재차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들은 회계법인 위주로 방문을 하면서 개인회원들에게는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권 인정 기준일인 5월26일 현재 공인회계사 수는 1만3368명(징계 등 회원권리 제한자 제외시 1만3097명)으로 이 중 회계법인에 소속된 회계사가 7845명으로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사반 회원 1195명과 개인 개업회원 314명, 휴업회원 4044명의 표심도 놓칠 수 없는 것이 현실.
후보들은 이동간에도 시간을 할애해 개인 회원들에게 직접 전화하여 각개전투를 펼치고 있으며, 출신대학 동문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전화연결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회계법인만 115곳에 달하는 데다 빡빡한 전국 순회일정을 소화한 일부 후보들은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 탓에 체력적인 부담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장선거는 오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관 국제회의장과 부산·대구·광주·대전·전북지회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