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전국세청장 '퇴임'-후속 인사 '저울질'
중부·광주·대구국세청장 '재신임' 금명간 결정
6월 말, 국세청은 당장 지방국세청장급 고위직 인사 단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방국세청장급 고위직 전원이 사표를 내거나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현재 지방국세청장급 고위직 인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방국세청장 교체 폭 등 구체적인 아웃라인은 금명간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방국세청장 '6인방' 그들의 거취는?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과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개 지방국세청을 이끌고 있는 지방국세청장들이 사표를 내거나 백용호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23회 동기인 채경수 서울국세청장, 허장욱 부산국세청장, 김영근 대전국세청장 등 3명의 사표는 수리, 6월 말을 전후해 각각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든 국세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백용호 국세청장 취임 이후 단행된 인사를 통해 현재 직위에 중용된 이들의 명예퇴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당초 국세청 안팎에서는 6월 말, 지방국세청장 전원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유동적이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왕기현 중부국세청장(일반공채), 임성균 광주국세청장(행시 24회), 공용표 대구국세청장(행시 24회) 등에 대해서는 현재 '재신임' 여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거취는 금명간 결정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내부 정서와 인사형평성 등을 감안하면 이들도 명퇴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청와대 조직개편 및 인적쇄신, 개각과 연계, 백용호 국세청장의 이동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황이 유동적인 모양새.
개각시 백 국세청장이 영전하게 될 경우 국세청은 새로운 국세청장 취임과 함께 큰 폭이든 소폭이든 지방국세청장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 단행이 불가피해질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