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점식 세무사, 차기 한국세무사회장 '출사표'

"회원에게 희망주는 '소통'의 리더십 펼칠 것"

박점식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천지세무법인 회장)이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통의 리더십을 펼치겠다"며 한국세무사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14일 박 부회장은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가진 제27대 한국세무사회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첫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소통의 리더십이다"라며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회원들에 대한 신뢰와 경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소통을 통해 우리 세무사회의 집단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부회장은 "지금의 시대는 똑똑한 어느 한 사람이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는 없다"며 "경직된 세무사회 의사 결정구조를 확 바꾸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번째로 회원 여러분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리더가 되겠다"며 "회원들에게 더 많은 꿈을 꾸게 하고, 더 많이 일하도록 하고, 더 많이 이룰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적합한 준비된 리더십으로 세무사회가 우리 사회의 리더 집단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따뜻한 격려를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세무사회의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도 밝혔다.

그는 "전산법인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문제는 순리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정답"이라며 "세무사회 회원들의 권한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세무검증제에 반대하며 과표양성화에는 동감하지만 특종 업종에 대한 차별은 문제가 있다"며 "분명히 다른 대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검증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 부회장은 "세무사회 임원으로서 소통의 부재를 실감했으며 반성의 출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된다고 본다"며 "소통은 신뢰와 경청이 중요한데 빠른 시일 내에 선거사무소를 개설해 정책에 반영할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