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 알라딘컴 부당 행위 들통
공정위 "납품업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
대형서점인 영풍문고와 인터넷 쇼핑몰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 출판사들에게 판촉비용을 부담시키는 등의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들통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20일 영풍문고와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 판촉비용 부당강요, 부당한 경제상이익 수령, 서면계약체결의무 위반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납품업자들에게 시정명령 받은 사실을 통지하도록 의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영풍문고와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은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납품업자와 예상이익 및 비용 분담비율 등을 약정하지 않고 판촉비용을 부담시켰으며, 신규계약 및 거래를 하면서 필수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거래조건에 관한 서면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은 직매입업체와 판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조건을 사전에 연간거래기본 계약에 명시하지 않고 판매장려금 2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가 거래상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자에게 가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시정함으로써 납품업자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