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실시간 원격감시·물품검사 구현
20일 서울본부세관은 효율적인 시내면세점(보세판매장)과 면세물품(보세물품) 관리를 위해 실시간 반출입 모니터링과 물품 검사가 가능한 '천리보세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7개 시내면세점 물품검사장 등에 설치한 CCTV에서 전송된 영상을 모니터링 센터의 관리자 제어시스템과 28개 판독 화면으로 실시간 원격감시와 물품검사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
'천리보세'란 이름은 이 같은 첨단시스템을 통해 보다 멀리(千里眼), 보다 빠르게(一瀉千里), 보세(保稅)물품을 관리한다(見)는 의미다.
세관은 그동안 면세품 반출입과 반송물품, 해상운송화물, 이상화물, 폐기물품 등을 세관직원이 직접 출장검사해 건당 2시간 이상 걸렸으나, '천리보세 시스템'으로 원격 검사시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3명이 유동순찰하는 면세품 관리업무를 '천리보세 시스템'을 통해 1명이 처리하게 됨에 따라 연간 6000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시내면세점의 경우 신속한 물품 검사가 가능해져 경비 절감과 판매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세관은 앞으로 물품검사에 적합한 무선이동방식의 소형 휴대용 '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도 개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이 장비는 영상과 음성의 양방향 송수신이 가능하고 영상저장, 피사체 가로세로 크기 측정, 후레쉬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라며 "개발이 완료돼 운영되면 검사시간이 보다 더 단축되고 정확한 검사기록 유지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