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클레인 행장 이사회 의장 겸임
외환은행은 지난 3분기에 2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37.5%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총이익이 66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이익은 5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573억원으로9.5%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올 상반기 CD금리 하락 여파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3분기 총경비는 30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지만, 계절 보너스 지급 및 광고, 정보통신기술 등 비즈니스 구축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로는 15.0%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대손충당금은 868억원으로 전분기(239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4%로 전분기 대비 0.13%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116.7%이다.
9월말 현재 외환은행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I ratio)은 12.58%로 전분기 대비 0.57%p 개선됐으며, 총자산은 9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3분기에는 대손충당금 감소로 순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 감소의 여파가 상쇄됐다"며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이익 873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 이사회는 리처드 웨커 이사회 의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래리 클레인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토록 결의했다. 아울러 870억원(주당 135원)의 3분기 배당도 확정했다.
래리 클레인 행장은 "외환은행은 현재 대주주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해 은행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주주와 고객, 직원들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