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마늘, 명태 등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농수산물의 공급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정부는 이번 주 중 기획재정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콩, 마늘, 명태, 고추, 양파 등에 대한 가격인상과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임종룡 제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마늘의 경우 본격적인 김장철 이전에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깐마늘 공급물량을 1일 100톤 이상 늘리는 등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추와 양파는 의무수입물량 잔량(금년 잔량 고추 3000톤, 양파 2만1000톤)을 이달말까지 전량 들여와 시장에 방출, 조기에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등어는 오늘부터 긴급할당관세(현행10%→0%)를 시행해 수입물량을 늘리고, 명태는 이 달 초 3만톤 중량된 관세면제물량을 최대한 조기에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평년가격보다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콩, 마늘, 명태, 고추, 양파 등의 품목에 대해 금주부터 가격인상과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점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주 각 부처별로 주요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매주 합동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수급 및 가격 불안우려가 있거나 정책대응이 필요한 경우 신속히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