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G20 서울정상회의를 새로운 문화가 확산될 기회로 삼아야 하고, 이를 위해 일상의 잘못된 관습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G20 서울정상회의로 국격이 높아진 만큼 대한민국이 내부적으로 품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G20 서울정상회의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 일회성 행사는 더욱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 "G20 서울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변화·발전하는 주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G20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내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분야별로 어떤 잘못된 관습을 바꿔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되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끝난 G20 서울정상회의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신생 개도국에서 '21세기 리더 그룹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형 ODA모델 정립 등 발전 경험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게 됐다"는 등의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G20 서울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전문가 포럼인 가칭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G20 서울정상회의를 위해 일해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감사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2011년 G20 프랑스 정상회의 준비 착수' 등의 계획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