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대통령에 사장 임명 제청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은 처음
尹 특별대담 진행...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축소 비판
◆…KBS 사장 최종 후보로 선임된 박장범 '뉴스9' 앵커 (사진=연합뉴스)
KBS 이사회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 앵커와 박민 현 사장,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3명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거쳐 박 앵커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발송했다.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새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1970년생인 박 후보자는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했다.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KBS 1TV '뉴스9'를 진행하고 있다. 사장에 임명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7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당시 방송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해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