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식회사 아닌 협회 등은 의무적용 안돼"
내년부터 주권상장법인, 주권상장예정법인, 금융회사 등은 회계처리를 할 때 의무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등을 회원으로 둔 협회도 K-IFRS를 적용해야 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당장 회원사들이 K-IFRS를 적용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협회의 경우 재무제표 적용 기준을 정보이용자에 맞춰 K-IFRS를 적용해야 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대목.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IFRS 의무적용 회사의 범위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정하고 있는데 주식회사가 아닌 금융투자사, 은행, 상호저축은행 등의 협회나 연합회, 중앙회 등은 의무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협회 등에서 구성원인 회원사 등에 맞춰서 K-IFRS를 선도적으로 적용할 지는 내부적인 선택사항일 뿐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
내년부터 K-IFRS를 의무적용해야 하는 회원사를 둔 협회라도 외감법에서 정한 주식회사가 아닌 경우 굳이 회원사에 맞춰 K-IFRS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한편, 내년부터 K-IFRS를 적용해야 하는 회사는 주권상장법인, 해당 사업연도 또는 다음 사업연도 중에 주권상장법인이 되려는 주식회사, 금융지주회사, 금융기관,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및 종합금융회사, 보험회사, 신용카드업자 등이다.
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중 주식회사는 외감법 적용대상에 포함, 해당 주식회사가 주권상장법인이면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K-IFRS를 적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