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지난해 평균단가 대비 10% 상승
동·알루미늄·원당 등 사상 '최고가' 경신
지난해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원자재 수입가격이 하락할 기미 없이 연초부터 치솟으며, 정부가 내세운 5% 경제성장 목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1월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원유·원당·고철·비철금속 등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며 이 달 현재 지난 12월(85.1달러/배럴) 대비 5.1% 오른 배럴당 89.4달러 기록, 전년평균단가인 배럴당 79달러보다 무려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가스도 지속되는 한파로 난방연료 수요가 급증하며 수입물량이 전월대비 36% 이상 증가했고, 수입단가의 경우 톤당 561달러로 지난해 12월 보다 0.1% 가량 올랐다.
비철금속의 경우 동괴(8718달러/톤)와 알루미늄(2505달러/톤)의 수입단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니켈의 경우 1월 현재 수입단가가 2만4486달러/톤으로 지난해 연중 최고가인 2만4980달러/톤을 조만간 넘어설 기세다.
철광석은 지난해 10월까지 지속되던 가격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3개월 동안 수입단가가 톤당 150달러로 유지되고 있지만, 철 스크랩(고철)의 경우 1월 현재 수입단가가 톤당 601달러로 전월대비 16.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곡물 수입단가도 원당(설탕원료)의 경우 616달러/톤으로 전월대비 10.7%나 상승했고, '제분용 밀'은 지난해 대비 4% 오른 375달러/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계속된 곡물 수입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