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설 연휴는 주말까지 포함하면 5일. 황금연휴인 만큼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인구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여행업체에 따르면 올 해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는 역대 최대 출국인원을 기록했던 2008년 설 연휴에 비해 36.5% 증가한 3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외여행보험 국내 점유율 1위 보험사인 차티스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들이 보험가입시 챙겨야할 체크리스트 3가지를 소개했다.
□ 해외여행 중 사고보상은 해외여행보험이 유일
지난 2009년 10월 실손의료보험 약관이 변경되면서 해외여행 중 사고를 당할 경우 현재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은 해외여행보험이 유일하다. 여행보험을 제외한 타 의료실비상품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보험이 필요한 이유다.
해외 여행 중 발생한 사고라도 국내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기존에는 100% 받았으나 90%까지 보상된다. 본인부담액 10%의 경우 200만원 초과 시 초과분은 보상한다.
한 예로 국내 발생의료비 3000만원이라면 2800만원은 보험사 부담하고 본인은 200만원까지 부담한다. 단,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종전의 100%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 본인 부주의로 인한 휴대품 분실은 보상에서 제외
단기 해외여행의 경우 휴대품 도난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휴대품 분실은 보상되지 않는다. 단, 휴대품 도난 시에는 보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도난사고 발생 시엔 가까운 현지 경찰서에서 도난 확인서를 받도록 해야한다.
□ 24시간 한국어 지원 서비스 고려해야
낯선 해외여행 중에 사고를 당하게 되면 무엇보다 언어 소통 문제가 가장 절실하다. 해외여행 중 긴급상황을 비롯한 모든 보험사고에 대하여 24시간 한국어 상담 및 응급상황을 신속히 처리해줄 수 있는 보험사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해외 현지에서 의료 지원과 치료에 관련된 정보 안내 서비스, 여권 및 휴대품 분실 시 정보 안내 서비스, 응급 시에 본국가족, 현지대사관 통신연결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될 수 있다.
차티스 여행보험부 조순조 차장은 "단기 해외여행객들의 경우 여행보험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나, 여행준비로 바쁜 나머지 미처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요즘에는 온라인이나 전화 또는 공항에서도 손쉽게 가입이 가능하니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잊지 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