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24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연간 기준 1조2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3.6% 감소했지만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81.6% 증가하며 3년만에 1조원대 실적을 회복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효율성 등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22.3% 증가한 4조355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373.8% 증가한 4874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77%로 전년 대비 0.33%p 상승한 가운데, 총 연체율도 0.67%로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83%를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전분기 대비 2300억원 늘어난 631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9%, 12.92%를 기록했으며,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도 28.8%로 은행권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은 12.51%(기본자본 8.88%)로 전년 대비 0.60%p(기본자본 0.35%p)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 영업방식의 개선 및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내실경영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