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작된 법인사업자 대상 전자세금계산서 의무전송이 하루 앞으로(15일 마감) 다가왔습니다. 법인사업자들은 지난 1월 발행된 각종 거래와 관련한 세금계산서를 내일까지 의무적으로 국세청에 전송을 해야 합니다.
만약 15일까지 전송을 하지 않으면 일정한 가산세(지연전송 가산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지난해부터 제도에 동참한 법인사업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전국 40만명 이상의 전 법인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제도에 동참해야 합니다.
'e세로' 등 국세청 시스템을 활용해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법인들은 발행 즉시 국세청으로 세금계산서가 전송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ERP(자체구축)나 ASP(중개사업자)를 거치는 법인사업자들은 최소한 내일까지 발행내역을 국세청에 전송해야 합니다.
상황이 지난해와는 분명 달라졌기 때문에 국세청은 첫 전자세금계산서 전송마감일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세청은 관련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데이터 전송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어 긴장감 속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물론 1월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마감일인 지난 10일 발행 건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큰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다른 기업의 전자세금계산서를 대신 발행하고 전송하는 ASP사업자들에게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즉시 국세청 서버로 전송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권고한 결과 상당한 데이터가 이미 전송이 완료된 상태여서 마감일에 한꺼번에 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언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비상근무를 하는 등 긴장을 늦추진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점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법인들이 분기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관행들이 있어 1월의 발행 건수가 많은 편이 아닌 점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