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책임' 농식품장관 즉각 경질은 일축
리비아 내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과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오늘 오후에 이집트 항공과 협의해 일부 (한인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리비아 내전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국적기를 동원, 계속 로마-트리폴리 노선을 통해 구조해 내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답변 내용에 박 의원은 "(리비아에 있는) 한국 건설근로자 숙소가 잇따라 피습 당했는데, 정부의 보호가 없어서 무려 3일동안 2300km를 탈출한 한인들은 정부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정부는 뭘 했느냐"고 따졌다.
아울러 "이러고도 위기관리능력이 있는지 정부의 무능을 탓할 수밖에 없다"며 거듭 정부측 대응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구제역 사태와 관련, '유정복 농림부 장관 경질'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책임 문제를 논하기엔 아직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당면해있는 문제의 완벽한 처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