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한책임 져야" 강조
전국을 휩쓴 구제역 사태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구제역과 관련해 정부 대응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는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의 질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된 이상 정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침출수 문제에 대해선 "구제역 전파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구제역 매몰지의 지하수 오염 문제를 두고서는 "지방재정 확보가 어려워 상수도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 지자체와 논의해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류 의원은 "(상수도 설치 비용의) 30%를 광역 지자체나 기초자치단체가 부담하는데, 지자체가 예비비를 다 써서 이를 마련하지 못한다"며 "2100억원을 상수도에 투입하겠다고 하니 지자체가 대응하는 비율을 대폭 낮추거나 정부 재정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