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간판 보험설계사의 100억대 사기혐의가 '폭행'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0억원대 알리안츠 '보험왕' 사기피해자 이모(31)씨는 지난 21일 알리안츠생명 직원 5명을 '폭행' 혐의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씨는 "21일 오후 5시경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본사에 찾아가 이 회사 소속 보험설계사에게 사기를 당한 상인 50여명과 함께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하던 중 임직원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어 "피해상인 6명이 22층에 갇힌 상태라는 얘기를 접하고 이들을 만나기 위해 22층으로 진입하던 중 같은 층 직원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폭행으로 허리부상 등 전치 3주의 병원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본사 22층은 사장실이 위치한 층으로, 당시 피해상인 6명은 엘리베이터 정지로 20여분 가량 이동을 통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은 알리안츠생명 측에 관련 영상이 기록된 CCTV 자료화면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입장을 발표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