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 인간적으로 슬퍼"-조세일보모바일

"왜 자신 쫓아낸 한나라당에 머리 숙이나"

MBC 엄기영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 소식과 관련, 민주당 최종원 의원은 2일 "인간적으로 슬프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어느 것이 진실이고 가식인지 정신적으로 혼란스럽다"며 이같은 속내를 밝혔다.

그는 "무슨 이유로 자신을 쫓아낸 한나라당에 가서 머리를 숙이냐"며 "그동안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한 행위들이 다 정치적 의도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따졌다.

이어 "그런 마음으로 권력에 집착한다면 강원도를 빛낼 수 있겠느냐"며 엄기영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KBS수신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상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30년 동안 인상을 못 했다는 말 외에 다른 설명이 없고, 필요한 보고서 제출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원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 인간적으로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