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고위험 직군으로 분류돼 그동안 보험가입이 까다로웠던 건설일용근로자들의 보험가입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해상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각종 상해 및 질병의 위험에 놓여 있는 3000명의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건설근로자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체보험의 피보험자는 퇴직공제 근로일수 7년 이상이면서 45∼64세 근로자 3680명 가운데 장기적립자, 고령자 순으로 선발된 3000명이다.
보험료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액 부담하며, 보장 항목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상해뿐 아니라 각종 질병 위험까지 포함한다.
상해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의 경우 일시금으로 4000만원,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 500만원이 지급되며,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의 경우 매회 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받게 된다.
또한 각종 암은 물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을 진단받아도 각 200만원이 지급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강팔문 이사장은 "향후 더 많은 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확보를 통해 보험가입 대상 확대 및 보장수준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