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올바른 선택 위한 바람막이 역할 해달라" 강조
여당 지도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4일 "당의 선거문제를 갖고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사업을 좌초시킨다고 하면 영남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연기·재검토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경쟁이 없는 국책사업은 없다"고 지적한 그는 "(지역간 경쟁, 해당지역 국회의원들간 경쟁이 너무 과열됐다는) 그런 이유로 포기한다면 과학벨트 조성과 LH공사 이전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정부가 남은 2년 동안에 할 수 있는 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3월 중 입지를 확정해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당에서는 정부가 원칙에 따라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따른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선 "우리 영남권의 미래나 지역 균형발전 등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선택만 한다면 상식적인 결론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걱정하는 그런 민심(탈락 지역의 반발)도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