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듯...확실한 예측 어렵다"
해리스의 장점으로 리더십 경험·진보적 이슈 관심 꼽아
트럼프의 장점으로 강력한 지지·선거운동에 정통함 거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우).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생성형 AI '챗GPT'에게 이번 대선 결과와 그렇게 답한 이유 및 두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챗GPT는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며 확실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각 후보의 자질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챗GPT가 꼽은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강점으로는 다양한 매력, 리더십 경험, 진보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집중, 선거운동 기술 등이었다.
챗GPT는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젊은 층 등 핵심 인구집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토론과 타운홀 미팅에서 잘 소통할 수 있는 숙련된 선거운동가"라고 평가했다.
다만 양극화 이미지, 부통령의 대권 도전이라는 역사적 장애물, 진보적 성향을 경계하는 중도층 및 고령층 유권자들에게 폭넓은 호소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강력한 지지 기반, 포퓰리즘 정책, 선거운동에 정통함, 경제 업적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챗GPT는 "트럼프는 미디어의 강자"라며 "집회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그의 능력은 정치적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데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양극화, 사법 리스크, 피로 요인, 인구통계학적 요인 등은 그의 약점으로 거론됐다.
챗GPT는 "공화당원을 포함한 일부 유권자는 그의 혼란스러운 통치 스타일과 끊임없는 미디어 드라마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해리스를 더 안정적인 후보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또 챗GPT에 7대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누가 승리하는 지를 물어보았다. 해당 질문에는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와 기타 기관을 참고하도록 제시했다.
이에 챗GPT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다고 답했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16명), 애리조나(11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점쳤다. 조지아(16명)의 경우 팽팽한 경쟁을 보이고 있어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의 60번째 대통령 선거이자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11월 5일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