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평균보험금이 1인당 1억2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망자수와 사망보험금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9일 보험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3736명에게 평균 1억256만원이 지급됐고, 부상자 158만 7055명에게 평균 174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사망자수는 남자가 2401명으로 여자 1335명에 비해 1.8배 많았으며, 1인당 사망보험금의 경우에도 남자가 1억1028만원으로 여자 8869만원 보다 1.24배 높았다.
연령대별 평균사망보험금의 경우, 남자는 30대가 1억 851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20대에서 2억 618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중영 자동차보험통계서비스 팀장은 "대학졸업 후 취업하는 시기가 남자의 경우 30대, 여자의 경우 20대가 많다"며 "보험금 산정 때 당시의 소득수준과 함께 정년(60세) 이전까지의 '취업가능월수(앞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시기를 월 단위로 계산한 수치)'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상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의 경우 상해정도가 경미한 13~14급의 피해자가 전년 보다 17% 늘어난 68만 명을 기록, 경상자의 보험금 지급률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