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명성까지 생각하는 세무 주치의(主治醫)-기업조세팀(上)

고객 세무위험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사전 진맥(診脈)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조세문제를 더 이상 단순한 재무적 문제로 보지 않으며, 기업 자체의 명성과 사회적 위상 등을 나타내는 총체적인 기업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보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전략적 관리대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기업들도 '윤리경영'을 표방하며 조세문제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있지만, 국경을 넘나들며 날로 복잡해지는 거래에서 생기는 다양한 조세문제 해결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

어느 기업고객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모든 영업활동 과정을 동반자 입장에서 자신의 일처럼 지켜볼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의 세무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다가올 세무위험까지 미연에 방지해줄 전문가가 있다면 그가 바로 말 그대로 세무주치의다.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기업조세팀(CT; Corporate Tax)에는 조세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 고객기업들이 세금문제는 신경 쓰지 않고 기업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세무주치의를 자처하고 있다.

고객기업의 여러 활동을 항상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하면서, 일반적인 세무자문은 물론 해외 투자구도 자문이나 가업승계 등 기업경영의 민감한 사항까지 맡아 자문하는 등 고객기업의 세무위험을 큰 틀에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안진 사람들은 "기업조세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내에선 차별화된 특화된 서비스"라며 "때로는 민감한 부분에까지 이르는 서비스가 가능했던 것은 고객들이 안진 사람들에게만은 가까운 거리를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 CT팀은 어떤 곳?-고객명성까지 생각하는 세무 주치의(主治醫)

안진의 CT팀은 국내기업들이 해외로 투자할 때 투자구도를 자문하는데 검증된 능력을 보여준 다수의 세무전문가들을 포함해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및 국세청과 세제실 출신 기업조세 전문가 등 총 62명의 인력이 포진돼 있다.

이 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객기업들의 일상적인 세무문제는 물론 합병과 같이 여러 각도에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 등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믿고 맡기기만 하면 고객이 영업을 하면서 직면할 조세와 관련한 여러 위험들까지 체계적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안진의 CT팀은 말 그대로 세무 주치의(主治醫)인 셈.

국내기업의 다양하고 복잡한 거래에 대한 세무자문, 조세불복, 조세절감 방안 자문, 국내 및 국외투자구도에 대한 세무자문, 세무조사 지원, 세무진단, 가업승계 자문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것.

어느 기업이 고객으로 정해지면 고객기업 상황에 맞춰 담당 파트너가 정해지며, 팀 전체가 나서서 세무와 관련된 어떠한 영역의 서비스도 고객기업의 장기적인 명성까지를 고려하는 관점에서 수준 높게 제공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는 게 안진 측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안진(安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업이 편안하게(安), 나아갈 수 있도록(進) 세무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무전문 백화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

CT팀이 '세무전문 백화점'식의 토탈 서비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안진의 자율과 팀플레이에 기초한 '따로 또 함께'라는 독특한 협업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내기업은 CT팀이, 해외에서 국내로 진출하는 기업은 IT(International Tax)팀에서 전반적인 세무서비스를 담당하며, 해당 분야의 전문성에 따라 다른 팀에서 유기적인 업무지원이 시시각각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

CT팀이 최근 특히 주목하는 것은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흐름에 맞춰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분야 투자, 해외공장 신설, 신성장동력 개발 추진 등 숨가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객들이 각각의 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조세문제에 대해 CT팀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느 순간 어느 지역에서 파생되는 조세문제는 곧 고객기업의 투자활동을 멈칫거리게 하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

CT팀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조세선진국의 세제 및 판례를 연구·분석해 이를 국내세법과 비교·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조세제도의 선진화 및 고객들의 복잡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CT팀은 글로벌 1위 딜로이트의 멤버펌인 안진의 장점을 살려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 광범위한 정보수집능력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해외제도 및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및 유럽지역의 다양한 판례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국내 조세 문제를 연구하고 이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복잡하고 새로운 거래형태의 출현에 따른 시의적절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는 것.

권지원 상무는 "CT팀은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존재, 다종다양한 산업과 거래 유형에 대한 실무 경험과 지식 축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한 해외사례 및 정보의 적절한 활용 등으로 국내기업에 세무와 관련된 어떠한 영역의 서비스도 수준 높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무전문 백화점으로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CT팀에는 Guide Expert에서 2011년 세계 최고 조세전문가로 선정된 백상훈 상무, 권지원 상무와 함께 김중래 상무와 권기태 상무 등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 기업 CEO의 고충을 읽다-세액감면 등 자문

CT팀의 권지원 상무는 "세법은 정체돼 있고 딱딱해 보이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많은 절세 가능 포인트가 숨어 있다"며 "CT팀에서는 미개척 절세 분야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기업의 CEO들은 주로 영업을 통해 이익을 얻는데 관심을 집중하지만 이렇게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을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어떻게 줄일 지에 대해서는 수동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이에 따라 CT팀은 "고객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라"는 안진의 슬로건에 따라 고객기업들이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세제혜택부분까지 찾아내, 고객의 이익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CT팀은 패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건을 통해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야말로 기업 경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란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2009년 당시 패션기업 중에는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받는 기업이 전무했다. 하지만 CT팀이 주목한 것은 패션기업의 핵심인 디자이너들의 인건비 공제 여부였다.

세법에는 기술개발촉진법에 연구개발 전담 부서로 등록돼야 비로소 연구원들의 인건비가 공제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CT팀은 "디자인은 연구기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전담시설이 아니더라도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이라는 주장을 폈고, 결국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녹색산업과 관련해 태양전지 제조업에 대해서 '에너지절약시설투자세액공제'가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이룬 것에도 CT팀의 노력 덕분.

지난 2008년 11월까지만 해도 태양전지 제조업은 조세특례제한법의 에너지절약시설투자세액 공제 대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임에도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던 상황이었다.

태양전지연구조합으로부터 자문요청을 받은 안진은 태양전지 제조업이 태양광사업에서 핵심적인 산업임을 입증하는 자료는 물론 여기에 왜 세제혜택이 부여돼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자료를 충실히 준비했다.

태양광사업에서 핵심적인 산업이 바로 태양전지 제조업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기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2008년부터 세제혜택을 받고 있는데 태양전지제조업에 대해 세액공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을 역설했던 것.

안진의 노력은 정부의 공감을 얻어냈고 불과 한 달만에 법개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법개정이 2008년 11월부터 추진됐는데도, 세액공제는 2008년 1월부터 소급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혜택까지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 합리적 절세 전략 제공…'택스 플래닝' 새 틀을 짜다

권기태 상무는 "세금을 무작정 많이 내는 것이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법에 따라 공정하게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은 재투자를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더 나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합리적인 절세는 더 많은 투자로 이어져 경제적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게 관심사로 떠오른 GETR(Global effective tax rate, 글로벌 유효법인세율)도 이 같은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각국의 상황을 고려해 전 세계적으로 조세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세 전략을 짜는 것은 체계적인 이익관리와 이를 토대로 한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 오른 것이다.

CT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현금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도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세금을 절감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권 상무는 "세금도 원가의 하나로 보아 GETR을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 자회사에서도 R&D 세제혜택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GETR을 낮추는 하나의 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CT팀에서는 이런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전반적인 절세 방안(Cash tax saving)을 자문하며 전략적 조세계획(strategic tax planning)을 짜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무자문 경력 10년 이상의 다수 전문가들이 국내 조세특례제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딜로이트 글로벌의 서비스 조직인 R&D & Government Incentives 서비스 조직과 연계해 여러 선진국의 조세특례제도를 연구한 후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고객기업 자문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CT팀이 여러 국내 기업을 상대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신청 현황을 점검해 추가적으로 세액공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

권 상무는 "CT팀에서는 국내기업의 상황에 맞게 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세특례제도를 다각적으로 연구 분석해 조세특례제도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조력하고 있다"며 "조세특례 제도 활용을 통한 세액의 환급을 위해서는 세법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객관적인 자료 제시가 필요한데 고객의 관점에서 이런 권리를 찾아주고 정당한 납세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