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의 도시 여수에 가면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사랑의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사회환원 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는 건설업체가 있다.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 기업경영을 통해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 '성공'이란 두 글자를 새기기도 어려운데, 숱한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사세확장과 함께 중견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는 '우주종합건설'(이하 우주)이 그 주인공.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소외계층에 대한 끊임없는 봉사는 이 회사 대표인 김영태(사진) 사장의 인생철학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난 신념과 무관치 않다.
김 대표는 지난 1989년말 90cc 중고 오토바이 한 대와 리어카 한 대로 49.6㎡(15평) 월셋방에서 '우주건업'을 창업 한 후 1996년 법인설립 시 까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냈다.
2000년 GS칼텍스 건축분야 협력사로 선정된 이후 보다 큰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2001년에는 우주건업 자회사인 우주종합건설(주)를 설립하고, 현재는 건축·토목·철골공사까지 수행하면서 중견건설업체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창업 초기 어려움은 그에게 기부천사의 길을 걷게 만든 원천이 됐다.
□ 사랑의 봉사단 발족‥소외계층 지원 = '우주'는 참사랑실천을 위해 2007년 회사내에 '사랑의 봉사대'를 발족하고 낙도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교회 리모델링 공사와 생필품 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회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홀로사시는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도배·장판 교체 및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오지마을에 지하수개발과 난방을 위한 연탄지원 및 보일러설치, 지역 경로당에 위문품 전달 등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는 활동을 10년 넘게 이어 오고 있다.
또 공해추방국민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무 뽑기 행사'에 9년째 참가, 무 등 농작물을 수확하여 복지시설에 김장재료(100만원 상당)와 함께 전달하고, 나눔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등 다수의 단체에 정기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봉사대'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미항 여수의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도로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고, 화단 나무사이와 하수구 입구를 막고 있는 각종 오물을 수거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건설 후 남는 잉여자재를 활용해 지역의 교회 등 낡은 시설을 수리했던 것이 봉사대 활동의 시작이 됐다"며 "직원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서로간 융화감 조성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사회가 발전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찾아 적극적인 사랑의 봉사를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성실납세‥모범납세자 표창 = 우주건업과 자회사인 우주종합건설(주)는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억 여원에 이르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지난 2008년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09년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 임·직원이 인화 단결하여 전국적으로 공사수주 영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에는 450억원에 이르는 굵직굵직한 공사를 수주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우주종합건설(주) 군산지점을 설립, 전국적으로 일일평균 300~40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탰다.
외형의 성장과 더불어 성실한 납세의무 수행,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일자리 창출 등의 공로가 인정돼 지난 3일 개최된 '제45회 납세자의 날'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광주지방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7년 성실납세 업체 선정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1989년 창업 후 22년을 달려 온 우주건업의 자회사인 '우주종합건설'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미항의 도시 여수를 기반으로 중견종합건설업체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