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상해 스캔들 조사, 스파이 행위에 초점 맞춰야"

상하이 스캔들에 대한 정부조사와 관련,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11일 "우리 국가기밀을 덩신밍이 얼마나 가져갔느냐, 중국정부 당국에 얼마나 넘어갔느냐에 (조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번 사건을 보면 치정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이 된다. 하지만 이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우리 조사단이 중국 현지에 가도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스파이 사건이 절대 아니라면 조사를 시키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 당국의 상하이 현지 조사 시 중국 정부가) 덩신밍을 출두시켜서 깨끗이 밝히고 털어낸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그렇게 하면 한중 관계를 진짜 신뢰할 수 있고, 건강한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