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급감에도 현금배당 지난해와 동일
동부건설이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 들었음에도 주주들에게 변함없이 '통큰 현금배당'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건설은 18일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동부금융센터빌딩 지하2층 다목적홀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미분양 지속 등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동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815억원)과 비교해 26.5% 줄어든 599억원을 기록했다.
또 동부건설은 지난해 순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530억원)에 비해 급감하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소유한 토지 및 부속건물을 1271억원에 동부생명보험(주)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결정한 배당금은 59억5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액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