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日 대사관 방문…애도의 뜻 전달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서울 수송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일본 동북부 지진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낮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이혁 외교비서관, 김희정 대변인과 함께 일본대사관을 찾은 이 대통령은 무토 일본 대사에게 "아주 유감이다"라고 말했고,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해 주고, 도와주는 것에 감사드린다"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사관 1층에 마련된 빈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조문록에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한다. 일본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 2011년 3월 18일 이명박"이라고 썼다.
그리고 나서 묵념을 한 뒤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말 우리 국민들과 함께 위로를 드린다. 특히 일본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깊고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무토 대사는 거듭 "한국 정부와 국민의 도움이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그런 무토 대사와 악수를 나눈 뒤 차편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