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협상에 돌입했던 한-페루 FTA가 양국 통상장관들의 협정서 서명을 통해 정식으로 체결된다.
외교통상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에투아르도 페레이로스(Eduardo Ferreyros)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이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페루 FTA 체결은 칠레, 싱가포르, EFTA, 아세안, 인도, 미국, EU 등 기존에 체결한 FTA에 이은 우리나라의 8번째 자유무역협정이며, 페루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45번째 국가가 된다.
외교부는 우리 수출입기업들이 한-페루 FTA에 따른 관세특혜를 빠른 시일 내에 누릴 수 있도록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하는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며, 페루의 경우 FTA 발효를 위한 국회 비준이 필요 없어 이번 서명만으로 발효가 가능하다.
한-페루 FTA 협정은 우리 국회의 비준동의 등을 비롯한 양국 국내절차 완료 이후 60일 또는 양측 합의일자에 발효된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양국 통상장관의 FTA 정식 서명 이후 한-페루 FTA 협정문의 한글·영문본을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www.fta.go.kr)에 공개하며, 다음달 4일까지 번역오류 등에 관한 일반인·전문가의 의견을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