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현재의 지번중심 주소를 새로운 도로명주소로 전면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초기 주소변경으로 인한 국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새주소 안내에 돌입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오는 26일부터 올해 상반기 동안 도로명주소에 대한 '대국민 전국 일제고지'를 실시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전국 동시고시 이후 법정주소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주소 전국 일제고지 대상은 개인 및 법인을 포함한 건물 소유·점유자 약 3200만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통장·이장 등이 개별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고지문을 전달하며, 2회 이상 방문했지만 불가피한 사유로 고지문을 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우편으로 송달한다.
행안부는 상반기 내에 새주소 고지를 완료하고 국민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수정·변경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며, 확정된 도로명주소를 오는 7월29일 전국에 동시 고시해 법정주소로 사용할 방침이다.
다만 국민들은 연말까지 현행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공부상 주소가 도로명주소로 변경되는 내년 1월1일부터는 도로명주소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들이 새주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연말까지로 한정된 지번주소 및 도로명주소의 병행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배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도로명주소는 길 찾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선진화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전국 일제고지는 도로명주소를 법정주소로 확정하기 위한 절차이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바뀌는 도로명주소는 이번에 전달될 고지문 외에도 인터넷 검색창에 '새주소' 또는 '도로명주소'로 검색하거나, 새주소 홈페이지(https://www.juso.go.kr)에 접속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