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조 "외환은행 공개매각 해야"

외환은행 노조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강제매각 명령을 촉구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는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을 고등법원에서 무죄로 판결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금융위는 론스타 초과지분 41%에 대해 공개매각을 명령해야 한다"며 "범법행위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된 자들에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챙겨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부당한 국부유출을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배제한 징벌적 매각명령"이라며 "론스타에 공개매각을 명령할 경우 하나금융이 맺은 계약보다 당장 2조원 이상의 국부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매각을 통한 분산 모델이 외환은행 재매각의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며 "이는 외환은행이 지닌 외국환, 해외영업, 기업금융 경쟁력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